완벽한 명품 수선을 위해 노력하는
패피스 파트너를 조명하는 시간.
파트너에게 궁금했던 모든 것을 답해드립니다

"해야 할 것들을 빠짐 없이 하면, 시계 수리는 문제 없이 완료됩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꼭 필요한 작업들을 빠짐 없이 진행하는 것을 강조하는 와치닥터를 소개합니다.
 

고객에게 가장 쉽게 설명하는

안녕하세요, 와치닥터입니다. 저는 고객님들께, 어려운 수리 용어들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이 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대부분의 시계 고장 증상을 해결하는 '오버홀'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오버홀' 하면 단어도 너무 어렵고, 왜 나는 이런 증상을 해결하고자 왔는데 오버홀, 오버홀 이야기만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객님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럴 때, 고객님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렇게 설명드리곤 합니다. 오버홀은 자동차의 엔진오일, 미션오일을 교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이죠. 시계도 기계입니다. 기계도 오래 되면 본래 새 것일 때의 기능을 조금씩 잃어가죠. 이런 것들을 주기적으로 다시금 새것처럼 돌리는 게 오버홀입니다. 별 게 없는데, 단어가 어려우니 고객님들이 어려워 하시곤 하죠.

쉽고 편하게 일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저는 하루에 대략 1.5에서 2개의 수리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보니 한해에 대략 3~500개 정도의 시계를 수리해요. 지금 내 손에 있는 시계는 저한테 저 300개중 한개이지만 맏겨주신 손님한테는 소중한 내 시계 1개이신거잖아요. 그래서 항상 쉽게 일하는걸 경계합니다. 해야될 작업은 모두 최대한 깔끔하게 진행하려 노력합니다. 고객이 시계 수리가 쉬우려면, 제가 어렵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죠.

 

조부님으로부터 느낀 수리업의 흥미

조부님 아버님께서 수리는 아니시지만 이 명품수선 관련 업계에 계셨습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보고 자랐고 워낙 기계류 만지는걸 좋아해서 이 일을 업으로 삼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돈으로 보는 사람보다 진짜 흥미 있는 사람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재미를 붙인 이 일을 사랑하고, 그만큼 저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과정을 빠짐 없이

저는 제 스스로 다른 시계수리 장인분들에 비해 특별하게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야할 과정을 필요한 공구로 빠지지 않고 모두 정성껏 진행합니다. 올바른 절차를 꾹꾹 눌러담아 제대로만 진행해도, 시계 수리의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스위스 시계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공구들을 같이 사용합니다. 보통 많이들 이야기하는 무브먼트 클리닝머신, 방 수테스터기, 정규 오일들, 타임그래퍼, 쿼츠 테스터기 등을 사용하고 있고 미세한 조정들을 위한 주얼링 툴들이나 스태킹 툴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연이 있는 시계는 신중히

가장 조심스러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물려받거나, 아버지/어머니에게 유품으로 받은 시계와 같이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계를 다룰 때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모든 시계들이 다 소중하지만, 이런 것들은 그 어디서 다시 살 수도 없는 것들이니까요. 그만큼 더 제 시계를 수리하듯이 수리하곤 합니다. 

고객에게 한 마디

시계수리는 별 문제가 없다면 작업하고 테스트 하는데 까지 길면 1주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런데 보통 시계가 이상이 생겨서 방문해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의뢰해 주시고 시계를 손에 쥐시기 까지 꽤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습니다. 성실히 최대한의 컨디션으로 돌려드릴테니 기다려 주시면 완전히 탈바꿈된 시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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